녹색건축인증-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발판
녹색건축인증-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발판
우리가 매일 생활하고 일하는 ‘건물’은 사실 지구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건물을 짓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온실가스가 배출되며, 폐기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녹색건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녹색건축물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가 ‘녹색건축인증(G-SEED, Green Standard for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입니다. 오늘은 이 녹색건축인증이 무엇인지, 왜 중요하며 어떻게 평가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녹색건축인증이란 무엇인가요?

녹색건축인증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근거하여, 건축물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철거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개발된 한국형 녹색건축물 인증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인증은 건물의 친환경 성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홍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건축주와 사용자에게 녹색 건축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정부는 녹색건축인증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녹색건축 확산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녹색건축인증은 왜 중요할까요?

녹색건축인증을 받는 것은 단순히 좋은 건물이라는 평가를 넘어, 우리 사회와 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첫째,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합니다. 녹색건축인증 평가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에너지 성능입니다. 고효율 단열재 사용, 고효율 창호 설치,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등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곧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으로 이어져 기후 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둘째,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됩니다. 자연 채광 및 환기 시스템 개선, 친환경 건축 자재 사용 등을 통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는 건물 이용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업무나 학습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셋째, 물 사용량 절감 및 자원 순환 촉진에 효과적입니다. 절수형 설비 설치, 빗물 재활용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건물의 물 사용량을 줄입니다. 또한, 건설 폐기물 재활용, 재활용 자재 사용 등을 권장하여 자원 낭비를 줄이고 순환 경제를 촉진합니다.
넷째, 건축물의 자산 가치 증대에 기여합니다. 녹색건축인증을 받은 건물은 친환경성과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시장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임대 및 매각 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유지관리 비용 절감을 가져옵니다. 에너지 및 물 사용량이 적고 내구성이 좋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여 건물을 건설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물의 유지관리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녹색건축인증의 평가 기준
녹색건축인증은 주거용 건축물과 비주거용 건축물로 나누어 평가하며, 건축물의 용도 및 특성에 따라 평가 기준이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평가 영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평가 기준은 인증 기준 개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토지 이용 및 교통: 친환경적인 부지 선정, 대중교통 접근성, 자전거 이용 편의 시설 설치 등을 평가합니다.
- 지속 가능한 대지 내 환경: 식생 및 생태 공간 확보, 빗물 관리(LID 기법 포함), 열섬 현상 완화 등을 평가합니다.
- 에너지 및 온실가스: 건물의 에너지 성능(단열, 창호, 고효율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이 항목의 배점이 가장 높습니다.
- 물 순환 관리: 상수도 사용량 절감, 빗물 및 중수도 재활용, 절수형 설비 설치 등을 평가합니다.
- 재료 및 자원: 환경 부하가 적은 자재 사용, 재활용 자재 사용, 건설 폐기물 재활용률 등을 평가합니다.
- 실내 환경: 실내 공기질 관리(환기, 친환경 자재 사용), 자연 채광 및 조명, 열 쾌적성, 소음 방지 등을 평가하여 사용자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는지를 평가합니다.
- 생태 환경: 부지 내 녹지 공간 확보, 생물 서식 공간 조성, 생태 면적률 등을 평가합니다.
- 유지관리: 건물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또는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설치 등을 평가합니다.
각 평가 영역 내에서 세부 평가 항목별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을 산정하고, 총점에 따라 최우수(그린 1등급), 우수(그린 2등급), 일반(그린 3등급), 인증(그린 4등급)의 4단계 등급을 부여합니다.
녹색건축인증 절차
녹색건축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칩니다.
- 인증 신청: 건축주 또는 사업 주체가 인증 기관에 인증을 신청합니다.
- 예비 인증 (선택 사항): 설계 단계에서 예비 인증을 통해 녹색 건축 설계 방향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본인증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본인증 신청 및 평가: 건축물의 사용승인 또는 준공 이후 본인증을 신청하고, 인증 기관의 전문가들이 현장 실사 및 서류 검토를 통해 평가를 진행합니다.
- 인증 등급 결정 및 부여: 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 등급이 결정되고, 해당 등급의 녹색건축인증서가 발급됩니다.
- 사후 관리: 인증받은 건물은 일정 기간(보통 5년) 동안 인증 기준을 유지해야 하며, 인증 기관은 이에 대한 사후 관리를 수행합니다.
결론
녹색건축인증은 우리 건축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환경 부하를 줄이며, 사용자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는 녹색 건축물을 통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녹색건축인증 제도가 더욱 활성화되어 모든 건축물이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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